허리에서 뚝뚝소리가 나는이유 쉬운 정리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를 켜거나 의자에 오래 앉아 있다가 허리를 비틀었을 때 뚝 하는 소리가 나서 놀라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소리가 나면 일시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척추에 무리가 간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단순히 뼈가 부딪히는 소리라고 생각하기 쉬운 이 현상의 과학적인 원인과, 병원을 찾아야 하는 위험 신호인 허리에서 뚝뚝소리가 나는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관절 내 가스가 터지는 자연스러운 현상
가장 흔하고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원인은 바로 관절 속에 있는 기포가 터지는 소리입니다. 우리 척추 마디마디를 감싸고 있는 관절낭 안에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들어있는데, 허리를 비틀거나 스트레칭을 하여 관절 사이가 벌어지면 내부 압력이 낮아지면서 관절액 속에 녹아있던 질소 가스가 기포로 변해 팡 하고 터지게 됩니다.
마치 탄산음료 뚜껑을 딸 때 소리가 나는 것과 비슷한 원리이며, 이때 느껴지는 시원함은 압력이 해소되면서 생기는 일시적인 느낌일 뿐 뼈가 맞춰지는 소리는 아닙니다.
2. 인대나 힘줄이 뼈에 걸리는 마찰음
두 번째 원인은 척추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가 뼈의 돌출된 부위를 스치고 지나가면서 나는 마찰음입니다. 평소 자세가 구부정하거나 운동 부족으로 인해 근육이 뻣뻣하게 굳어있는 경우, 몸을 움직일 때 유연하게 늘어나지 못하고 퉁기듯이 뼈 위를 지나가며 뚝 소리를 내게 됩니다.
이는 근육의 불균형이나 긴장을 의미하므로, 소리가 자주 난다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여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통증이 동반된다면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단순한 소리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만약 소리가 날 때마다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허리가 덜컹거리는 느낌이 든다면 척추 불안정증이나 디스크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척추뼈를 잡아주는 인대나 디스크가 약해져 뼈가 과도하게 흔들리면서 부딪히는 소리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억지로 소리를 내려고 허리를 비틀면 척추 관절의 퇴행을 가속화시키고 신경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입니다.
결론
지금까지 우리 몸이 보내는 다양한 신호 중 하나인 허리에서 뚝뚝소리가 나는이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통증 없는 가벼운 소리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니 안심하셔도 되지만, 습관적으로 소리를 내는 행동은 인대를 늘어나게 만들어 허리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허리 소리를 내면 뼈가 교정되는 건가요?
소리가 안 나면 스트레칭이 안 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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